‘가정식 꽃꽂이’는 내가 머무는 공간에서, 나와 어울리는 방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아름다움을 즐기는 법에 대한 수업이에요.
정원의 꽃을 화병에 꽂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답답하신 분, 막상 꽃을 사와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 채집한 들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궁금하신 분, 혹은 그저 조용히 꽃과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제주 서쪽 바닷가 마을에서 매주 목요일, 3주 과정입니다.
1주. 풍성하게 꽂기
: 어떻게 꽂을까? 꽃을 오래볼 수 있는 컨디셔닝 방법, 화병의 지름과 줄기 각도의 이해
2주. 여백을 살려 간결하게 꽂기
: 어디를 남기고 어디를 버릴까? 균형을 살펴 잎과 가지를 다듬는 연습, 침봉 사용법
3주. 꽃다발 풀어서 다시 화병에 꽂기
: 무엇이 먼저일까? 소재의 특징과 역할을 알고 적절한 작업 순서 정하기, 스파이럴 핸드타이드
꽃을 다루는 방식과 태도를 점검하고, 계절꽃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고, 화기와 소재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감각과 기준을 세우는 것. 3주 안에 모두 해내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수업이 끝난 뒤에라도 스스로 자라 꽃피울 수 있는 ‘단단한 씨앗’ 하나씩을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